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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 “박수홍 父 폭행 예상…신변보호 원했지만 무시”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10.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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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친부에게 폭행 당한 가운데 평소 박수홍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코미디언 손헌수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4일 손헌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검사가 여섯 번이나 바뀌고, 바뀔 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해오라하고,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 된다면서 갑자기 대질 조사해야겠다고 했다”라며 수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했다”며 “여러 피해자들이 왜 조사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는 건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박수홍 친형 박모 씨와 박수홍의 대질 신문 조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 이모 씨도 참석했다.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박수홍의 아버지가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고 폭언하며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찼다고 말했으며, 이 충격으로 박수홍은 과호흡과 함께 실신해 쓰러졌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수홍 아버지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수홍이 친형 박모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지난 4월에도 박수홍 아버지는 망치를 들고 박수홍 집을 찾아 난동을 부린 바 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는 지난 9월 13일 박수홍 출연료, 계약료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총 116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고소하고 친형과 법적 공방 중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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