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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9년만에 4% 넘었다…기준금리 상승 영향 본문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9년 만에 연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지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가 두 달 동안 0.5%포인트(p)오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은행연합회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국내 주요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96~4.37%로 집계됐다. 5개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평균 연 4.17%다.
은행별 평균 금리를 보면 우리은행이 4.37%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 4.10%, NH농협은행 4.06%, 하나은행이 4.0%, KB국민은행이 3.96% 로 뒤를 이었다.
5대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 4%를 넘어선 것은 2013년 2월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5개 은행 평균 금리는 연 4.03%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혼합형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신용등급 AAA 은행채 금리가 지속된 기준금리의 인상 영향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준 코픽스는 0.06%포인트, 5년 만기 신용등급 AAA 은행채 금리는 0.08%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은행들이 업무원가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등과 우대금리를 포함해 산정하는 가감조정금리가 상향된 것이 주담대 금리 인상에 한 몫을 더했다.
지난달 5개 은행의 평균 가산금리는 평균 1.84%로 나타났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연 4%를 상회하던 2013년 2월에 집계한 이들 은행의 가산금리는 1.05%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1.58%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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