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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부담'…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3. 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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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최근 논란이 일었던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을 놓고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자 청와대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장은 사비로 부담했다”며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


29일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하여 특수활동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국가 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 방문, 외빈 초청 행사 등 공식 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위한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이라며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가 국방, 외교, 안보 등의 사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을 두고 “지난주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여사님의 브로치 관련된 잘못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었다”며 “오늘 조간에서도 보도가 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저희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예산이 일부 지원된다는 대목을 두고 “포함되어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의전비용 전반도 청와대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서 사용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며 “여사님의 의류비는 다 사비로 부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노르웨이 순방 당시 뭉크 미술관 등을 관람했는데 이게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는 보도를 두고 “노르웨이 순방 당시에 언론의 비판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 당시 청와대 입장을 분명하게 말씀 드렸다”며 “대통령과 여사님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일지여도 공식 일정이다. 주최 측과 다 조율이 돼서 가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김 여사의 브로치가 진품인지 가품인지 논란이 일었던 것을 두고 “2억 짜리라고 하는 C사의 특정 제품의 브로치가 아니라는 점을 C사 측에서도 오늘 확인을 해 줬다”며 “그리고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혀 다르게 생긴 브로치라는 것을 알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사용한 적은 없다. 여사님 일정의 대부분의 의상들은 사비로 지출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저희가 환경부에서 지난 2021년에 주관한 P4G 행사가 있었다. 환경부의 P4G 행사에서는 환경부 행사의 취지에 맞춰 주최 측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한복을 만들었고, 그 한복을 여사님이 착용하고 행사하셨다. 이후에는 수거해 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시 C사 측에서 여사님께 한글이 새겨진 의복을 대여해 주셨다”며 “대여이기 때문에 당연히 반납했고, 그 이후에 C사 측에서 우리의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해서 지금 전시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전시 중이니까 관심이 있으면 한번 봐 달라”고 요청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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