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현빈·손예진, 세기의 ‘비공개’ 결혼식…누가 초청 받았나? 본문
또 한 쌍의 톱스타 커플 탄생에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까지 들썩였다. 마흔 살 동갑내기 배우인 현빈과 손예진이 3월의 마지막 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와 재벌 상속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2년의 열애 끝에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수의 인원만 초청받아 더욱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예식이 열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야외 식장은 톱스타의 모습을 담기 위해 드론까지 띄운 취재진의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철통 보안 덕 가짜 청첩장에 예식시간 오보까지
두 사람의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이 진행됐다. 예식장인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야외 식장은 호텔 부지 안자락 깊숙이 자리 잡은 곳이다. 언덕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초청받은 하객이 아닐 경우 접근이 쉽지 않다. 더욱이 차량 교차로 지점부터 ‘출입금지’ 안내판을 세웠고 보안요원들이 신원을 일일이 검사하는 진풍경을 빚었다.
보안이 철저하고 알려진 정보가 적다보니 취재경쟁이 치열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가 정확한 결혼식 시간을 알려주지 않자 일부 매체가 예식 시간을 오전 11시로 보도해 혼선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누리꾼이 만든 ‘가짜 청첩장’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흰색 면사포가 장식됐고 하단에 ‘binjin’이란 문구가 새겨졌다. 현빈과 손예진의 이름 끝자를 새긴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본명인 김태평, 손언진이 아닌 활동명으로 하객들을 청첩한 셈이다.
◇누가 누가 초청받았나...‘사랑의 불시착’ 북한군은 초청 못 받아
현빈과 손예진 모두 20여 년 가까이 활동한 만큼 연예계 지인이 적지 않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와 배우들의 촬영 스케줄 등으로 많은 인원을 초청하지 못하다 보니 누가 하객으로 참여했는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날 예식에는 축사를 맡은 배우 장동건과 그의 부인 고소영을 비롯, 배우 안성기, 주진모, 박중훈, 황정민, 공유, 공효진, 하지원, 정해인, 김남주, 지진희, 차태현, 엄지원, 송윤아, 이민정, 한재석, 장영남, 강기영, 전미도, 김지현, 축구스타 이동국,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 길영민 JK필름 대표와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초청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동건은 현빈의 오랜 지인이다. 두 사람은 연예인 야구단 활동은 물론, 여행, 골프 등의 사모임을 함께하며 친분을 이어왔다.
배우 하지원은 현빈과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해인은 손예진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했다. 장영남은 부부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연기한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손예진이 출연한 드라마 ‘서른아홉’의 전미도, 김지현도 참석해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다만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과 함께 출연한 북한군 병사들은 하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배우들 개인 스케줄이 하객 초청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그래도 모두 한마음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고 귀띔했다.
◇‘사랑의 불시착’ OST 축가...손예진 눈물
결혼식은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았다. 박경림 역시 ‘협상’의 제작보고회에서 MC를 맡은 게 인연이 됐다. 장동건이 축사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고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아름다운 축가를 선사했다. 특히 거미는 신랑, 신부가 연인으로 맺어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아이유가 부른 OST ‘마음을 드려요’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손예진은 예식이 진행되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부케는 배우 공효진이 받았다.
두 사람은 예식 후 하객들과 야외 피로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은 미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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