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무신사 '피오갓' 가품 팔았다…크림 "제조사 통해 직접 확인" 본문
무신사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 오브 갓’ 티셔츠가 결국 가품으로 판정났다. ‘가품 논쟁’ 끝에 네이버가 해당 브랜드 본사로부터 무신사 판매 상품에 대한 가품 판정을 받아온 것이다.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은 1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25일 해당 상품의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 본사에,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에 대한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라며 “이 브랜드 본사는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가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브랜드 본사 생산총괄 부사장 제품 라자로(Jeff Lazaro)의 검토 내용에 따르면 해당 개체는 라벨 및 립의 봉제방식, 로고(아플리케), 브랜드택 등에서 정품과 상이하다는 설명이다”라며 “이는 지난 2월 크림이 공개했던 검품 기준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품 논쟁은 지난 1월 크림이 피어 오브 갓 에센셜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20SS 화이트·차콜 상품에 대한 가품 거래 주의글을 올리면서 무신사부티크 택이 붙은 상품을 가품 예시 사진으로 사용하며 시작됐다.
무신사부티크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 편집숍으로 브랜드와 직거래 하거나 상품을 직매입 하는 방식으로 100% 정품만 판매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무신사는 지난 2월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의 글로벌 공식 유통 채널이자, 무신사에 해당 상품을 유통한 곳이기도 한 팍선 측에 공식 문의를 하며 맞대응 했다. 무신사는 팍선으로부터 동일 상품이라도 생산 공장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무신사부티크에서 판매한 상품은 100% 정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신사는 정·가품 판정은 리셀 플랫폼이 아닌 상표권을 가진 해당 브랜드 고유의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크림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3개월여간 논쟁을 이어온 끝에 크림이 해당 브랜드 본사로부터 답변을 받으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게 가품 논란은 치명적인 만큼, 무신사부티크도 이번 논란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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