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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서울시당 강용석 복당 승인에 ‘제정신 아냐’ 직격…“최고위서 부결돼야”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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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이 교실을 깨우다- 게임을 통한 학업 성취도 증진 효과 연구발표회 및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서울시당이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의 복당을 승인한 것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직격했다.

하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강 소장의 복당을 승인한 것을 두고 “서울시당이 여태까지 방송한 유튜브(가로세로연구소)를 제대로 보고 평가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에 대한 윤리 자격이 더 높아져야 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인데, 입당 자격도 자격심사도 더 강화해야 된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서울시당이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게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의 윤리성, 책임성 등에 더불어민주당은 자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오히려 좀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강 소장에 대해선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 내용이 자극적이라고 주장하며 “(방송 내용이) 정말 충격이었는데, 그러면 그런 방송을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는 서울시당에서도 그런 판단을 한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정치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당연히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최고위원회에 있다면 부결에 한 표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같은 발언이 ‘가로세로연구소’ 지지층에게 비난받을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제가 욕을 많이 먹을 거지만, 이거는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면서 “아니면 그냥 독자적인 당을 만들거나 무소속으로 나오시든지”라고 말했다.

그는 ‘강 소장의 복당이 누군가의 전략이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누구랑 상의할 수 있겠나. 한마디만 하면 방송 내고 특종 만들려고 할 텐데”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소장의 복당 신청과 관련해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어 복당 부결 사유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대로 했지, 저희가 토론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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