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6만전자’ 늪 빠진 삼성전자…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 반등” 본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6만전자’(주당 6만원+삼성전자)에 갇혀 있어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4일~8일)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은 2.16%로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08%)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8만원대에 형성됐던 주가는 올초 7만원대로 떨어진 후 계속 하락세를 타다 지난달부터는 7만원대를 밑돌기 시작했다. 지난 8일에는 장중 6만7700원까지 밀리며 지난 2020년 12월 1일(장중 저점 6만7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전 대비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리인상, 우크라 전쟁 및 중국의 일부지역 봉쇄 등 수요, 공급망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부 불확실성 부담이 축소되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유동성 축소로 2분기 이후 수요 가시성이 높지는 않지만,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4배로 과거 역사적 P/B 밴드 평균 수준이고,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기대보다 양호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77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인 지난해 4분기(76조5655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32% 증가한 14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증가 및 반도체 부문 선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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