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김인철·법무장관 한동훈...윤 당선인, 2차 내각 인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포함해 장관 후보자 8명을 지명했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13일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또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 등 정치인을 각각 지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교육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지니신 분으로 교육 정책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며 “교육부 개혁과 혁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다양한 교육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거치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와 관련 법무 행정의 전문성을 쌓아 왔다”며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 정립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4선 국회의원이면서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한미의원협회 회장 등을 거친 외교 안보 분야 최고 경험자”라며 “외교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 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회 통일외교위원회와 주중대사를 역임하셨다”며 “통일 외교 분야의 전문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판사 출신의 법조인으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맡으신 분”이라며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내정자를 두고는 “30년간 한국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한 환경 정책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 해, 규제 일변도인 기존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1차 인선 장관 후보자들이 회견에 함께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박진 후보자, 미국 출장 중인 이영 후보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2차 내각 인선 발표로 18개 부처 중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한 16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마무리됐다. 인수위는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2곳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