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봇물

아이더는 길을 걷거나, 산을 오르는 등 참여형 캠페인을 마련하며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아이더)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봄 시즌 야외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분주하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증샷 문화와 건강 관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결합되면서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관련된 활동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4월 봄 정기세일 매출이 아웃도어·스포츠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 증가률은 전년 동기 대비 백화점 10%, 아울렛 20% 등으로, 특히 백화점의 경우 골프(70%)가 가장 높은 증가률을 보인 가운데 스포츠(20%), 해외명품(10%) 등의 매출이 높았다.

현대백화점도 골프(44.5%)과 아웃도어(40.4%) 상품군의 매출이 전체 실적을 이끈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3%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이에 아웃도어·스포츠 업계는 길을 걷거나, 늘어난 수요를 잡기위해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걷기 여행의 즐거움과 국내 걷기 여행길의 우수성을 알리는 ‘아이더로드 캠페인’ 코스를 서울 둘레길 전구간(8코스), 서울 도심의 한양도성길 등 서울과 경기 도심까지 확장했다.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즐거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아이더로드 캠페인’을 도심까지 확장함에 따라 다채로운 선택권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 343피치(PITCH) GTX 광고 캠페인 영상 (사진=블랙야크)

K2는 시그니처 하이킹 프로그램 ‘온택트 어썸하이킹’을 개최한다. 어썸하이킹은 산의 매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등산 문화를 전파하는 신개념 하이킹 캠페인으로, 오는 4월30일과 5월1일 이틀간 실시된다. 지난 4월1일 선착순으로 참가자 1000명을 모집했다. 전국 13개 산 중 원하는 산을 선택해 개별로 하이킹을 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미션 완주자 전원에게는 K2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343 아크 GTX’ 출시 기념 ‘343 챌린지’ 산행 이벤트를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챌린지는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을 돕는 등산화 ‘343 시리즈’와 함께 건강한 산행 후 일상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343 시리즈를 구매하고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에서 산행을 인증하면 참여 가능하다.

미즈노는 새로운 러닝 슬로건 ‘TIME TO NEW WAVE’를 발표하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러닝 전문 교육기관 ‘비엠러닝랩’과 함께 ‘트레일 써밋 챌린지 시즌3’를 진행한다. ‘트레일 써밋 챌린지 시즌3’는 8주간 러닝 팀 트레이닝 후 제주 오름 설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챌린지 참가자에게는 ‘웨이브 무진8’과 함께 미즈노 의류가 포함된 웨이브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이더 관계자는 “야외활동은 직접 경험을 해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기에 관련업체들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