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한미약품, '환경규제 대응 컨트롤타워' hEHS 위원회 업계 최초 가동 본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수립이 산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ESG와 관련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한미약품은 한국표준협회의 제약업계 지속가능경영 1위 선정, 국내기업 최초 공정거래위원회 CP 등급 ‘AAA’ 획득, 한국경영인증원의 글로벌 스탠더드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상 수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 ESG 평가등급 ‘A’ 획득 등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ESG 기반의 지속가능 경영 및 투명하고 전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2017년부터 CSR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대표이사)을 중심으로 총 7명의 위원(사내 임원)을 구성했다.
내부 운영 규정에 따라 사회공헌 비용의 집행·검토 등 사회공헌활동 운영실태 및 CSR 전략 수립은 물론, ESG 등 한미약품의 지속가능 경영과 관련된 안건을 CSR 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한층 더 높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예로 ESG와 CIQ(성과평가시스템)를 접목하는 ‘CIQ Ver.2 프로그램’이 있다. CIQ ver.2 프로그램은 한미약품의 혁신 DNA를 기반으로 한 ESG 경영 플랫폼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자체 ESG 관리지표’와 ‘성과 공개 프로세스’ 등으로 구성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실현해 글로벌 시장 확장과 성장 가능성 극대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HS 경영 위한 ‘hEHS 위원회’도 신설
한미약품은 2019년 책임 있는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경영을 위해 CSR 총괄 전무이사(위원장)를 중심으로 총 5개 사업장 담당자로 구성된 EHS 총괄 조직 ‘hEHS 위원회(hanmi- Environment Health Safety)’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hEHS 위원회는 정기회의(연 2회 이상)를 통해 한미약품의 전략적 EHS 경영을 위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각종 환경 규제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hEHS 위원회 산하의 온실가스·에너지 및 사업연속성경영 시스템(BCMS) 관리를 위한 소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한미약품의 EHS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 각 사업장은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ISO 45001)’, ‘사업연속성경영 시스템(ISO 22301)’ 및 ‘공정안전관리-PSM(산업안전보건법 제44조)’을 통해 관련 목표 달성과 리스크 파악, 개선 활동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2019년 수립한 ‘대기, 수질오염 물질 법적허용 기준치 50% 이하 관리’ 목표도 달성했다. 특히, 먼지 배출의 경우 전년 대비 42% 감축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질오염 물질은 TMS(자동측정기)를 활용해 배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환경부와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며 “오염 물질 법적허용 기준치 30% 이하 배출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부문 투명성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미약품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ESG 경영 및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송영숙 회장 단독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3월 열린 주주총회에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으며, 지난해 신규 선임했던 임주현 사내이사는 사임했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 경영 체제를 갖추면서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까지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미약품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일상적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임종윤·주현·종훈 등 3명은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을 변동 없이 계속 할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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