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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 유효기간 없앤다…신세계상품권 유효기간도 폐지 본문
간편결제 등의 증가로 선불충전금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했다.
21일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와 SSG닷컴의 약관을 변경해 기존 5년이었던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하고, SSG닷컴도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앞서 스타벅스는 2020년 6월 고객 예치금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결제수단 보증보험’에 가입해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고자 상품권과 선불충전금의 사용기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의 유효기간도 사라진다. 신세계그룹은 공식적으로 상품권 무기한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고, 신규 상품권은 유효기간 표기 없이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품권 판매처에서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행된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 역시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상품권의 사용기한은 5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기한이 지나도 사실상 상품권 사용을 허용해왔다.
신세계그룹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최근 선불충전금액 급등으로 이용자 보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빠르게 선불충전금 잔액이 늘어난 스타벅스가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해 기준 3402억원의 선불충전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금융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감독도 받지 않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신세계그룹이 선불충전금과 상품권의 유효기간을 전부 없앤 것으로 보인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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