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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앞다퉈 국내 진출… 시장 경쟁 치열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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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 한국 매장 1호점인 서울 강남점 시범운영을 5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이안GT)

국내 버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해외 유명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햄버거는 정크푸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MZ세대의 가치 소비 증가에 따라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버거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2조8000억원이었던 국내 버거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이 버거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는 26일 서울 강남구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 1일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미국 프리미엄 셰프 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2008년 워싱턴 D.C 1호점을 시작으로 조지타운대학교 인근, 시카고,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굿스터프이터리는 특히 단골 고객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던 버거를 아예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메뉴화해 매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1호점인 강남점에는 세계 최초로 매장 내에 스마트팜 ‘GT팜’을 설치해 갓 재배한 버터헤드, 라리크, 로메인 등 12종의 채소를 당일에 버거나 샐러드 제조 시 활용해 극강의 신선함을 제공한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은 “굿스터프이터리는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로, 미국 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한국이 3번째 매장”이라며 “특히 국내 매장의 경우 세계 최초로 매장 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가 주는 극강의 신선함과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하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매장에서 오감으로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든램지버거 ‘헬스키친버거’ (사진=고든램지버거)

이에 앞서 올해 초 미쉐린 스타 16개를 획득한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잠실에 ‘고든램지버거’를 선보였다. 특히 ‘고든램지버거’는 유명 스타 셰프 매장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14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오픈 이후 인스타그램 인증사진이 줄을 이으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는 프리미엄 소고기로 만든 수제 패티에 깊은 맛을 극대화한 ‘엑셀버거’를 최근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유명 버거 브랜드의 오픈이 예정돼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미국 서부의 유명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함께 오는 6월 한국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슈퍼두퍼는 냉동이 아닌 신선한 냉장육에 양념한 뒤, 즉석에서 튀겨내듯 바삭한 패티가 특징으로, bhc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국 1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버거즈 앤 프라이즈’ 국내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버거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국내 버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명 셰프는 물론 글로벌 소고기 기업까지 사업에 진출해 고품질 패티와 파인 다이닝 급의 요리 등을 내세우며 수제 버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버거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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