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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4만3286명…5일 만에 5만명 아래로 본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만에 5만명대 아래를 내려가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 수도 2개월여 만에 400명대로 줄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3286명 발생해 누적 1723만787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5만568명)보다 7282명 줄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1일(9만852명)부터 열흘째 10만명 미만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 4만3274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343명, 서울 6455명, 경북 2868명, 경남 2717명, 대구 2316명, 전남 2263명, 부산 2031명, 전북 1998명, 인천 1960명, 충남 1943명, 광주 1655명, 강원 1644명, 충북 1471명, 대전 1458명, 울산 995명, 세종 38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8757명(43.3%)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26명)보다 36명 줄어든 490명이었다. 지난 2월22일(480명) 이후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67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가 5월 첫째 주 이후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5월 셋째 주가 지나면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6.3%(2781개 중 731개 사용)로, 전날(27.6%)보다 1.3%p 감소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6%였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도 전날(39만2706명)보다 2만1758명 줄어든 37만948명으로 집계됐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3만2471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망자의 경우 전날 70명이 발생해 직전일(136명)보다 66명 줄었다. 신규 발생 사망은 지난달 24일(469명) 하루 400명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35명(50.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8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794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를 기록했다.
정부는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고 의료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다음 주부터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4만6926명)로 집계됐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1만8863명)가 마쳤고, 4차 접종률은 4.0%였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였으며, 60대 이상 연령층은 인구 대비 14.1%가 4차 접종을 마쳤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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