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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의 뱀처럼 교묘한 해명… 언론은 반문 안해”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5.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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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에게 제기된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한 후보자가 뱀처럼 교묘한 해명을 하고 있으며 언론은 반문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8일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 후보자의 딸(한지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열거하며 한 후보자를 몰아 부쳤다.

우선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의 딸이 고1 시절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따님은 무슨 목적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하고, ‘표절 전자책’을 출간하고, 엉터리 미국 언론에 인터뷰까지 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아마존 e-book에 올린 ‘표절 전자책’의 경우 저작권법 위반 아닌가, ‘따님의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케냐 출신 대필작가 Benson에게는 누가 얼마를 지불했나’”라며 “따님은 어떤 연유로 어떠한 능력이 있기에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되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이 논문도 ‘표절’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누가 작성했나? 표절 논문임을 학회에 자진 신고하였나”라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은 “어떻게 해서 따님의 스펙이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따님의 사촌 언니의 스펙과 꼭 닮았나”라며 “저는 문제가 되는 자식의 인턴증명서를 고교에 제출했다는 이유로 (검찰이)업무방해죄로 기소했는데, 문제 논문과 전자책 등을 따님이 다니는 국제학교에 제출했나요? 누가 제출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는)조국 수사를 지휘한 경험에서, 국제학교의 서버와 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검찰에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측근인 한 후보자를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지명 한 뒤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딸에 대한 의혹은 연일 제기되고 있다.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LA 지역지에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봉사활동 내용을 소개하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료 화상과외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갔으나, 관련 보도가 나오자 기사는 삭제됐고 이후 추가 보도에서 해당 언론은 돈만 주면 누구나 기사를 올릴 수 있는 매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 후보자의 딸이 고교 1학년 시절 논문 6편, 전자책 10권을 출판했는데 ‘기하학’ ‘기초 미적분학’ ‘세포 주기와 유사 분열’등 고등학생이 작성하기 힘든 다양한 주제로 논문이 작성 되어 본인이 작성한 논문이 맞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한 후보자 딸의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고 폭로하자 한 후보자는 “입시 사용 계획이 없다”고 반박하기까지 했다.

연일 터지고 있는 의혹 보도에 대해 한 후보자는 해당 언론과 기자들을 고소·고발 하고 있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직 후보자의 자세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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