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포켓몬빵 인기에 편의점 PB빵도 '덩실'… 매출 효자 등극 본문
포켓몬빵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을 순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자체브랜드(PB)베이커리도 덩달이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지난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 이상의 고품질 빵을 제공하고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선보였다. 출시 1년여만에 브레디크 상품을 60여종까지 폭발적으로 확대했다. 2021년 한해 누적 판매 수량 1400만개를 기록했고 올해 4월 기준 2000만개를 돌파했다.
브레디크는 최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지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의성마늘을 활용한 ‘브레디크 의성마늘빵’, 강원도 영월에서 채취한 목초액을 먹고 자란, 건강한 닭이 낳은 목초란을 주원료로 만든 ‘브레디크 크림듬뿍계란카스테라’등이다.
브레디크 의성마늘빵은 브레디크 50여종 상품 중 매출 9위에 올랐으며, 브레디크 크림듬뿍계란카스테라는 출시 4일만에 프리미엄베이커리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S25관계자는 “빵식 등이 보편화 되면서 편의점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성장세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등 다양한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PB ‘브레다움’으로 베이커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브레다움 2521 빵의 띠부씰이 노출되면서 일명 나희도 빵으로 인기를 끌며 매출이 급증했다. 당시 해당상품이 전파를 탄 이후 브레다움 매출은 방송 전 대비 4배 가량 늘었다. ‘2521 카스테라’, ‘2521크림빵’, ‘2521페스츄리’, ‘2521블루베리머핀’ 등이 모두 빵 매출 상위에 포함돼 있다.
CU도 연세우유와 콜라보한 차별화 상품 연세 생크림빵이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약 6개월의 상품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첫 출시한 CU의 연세 생크림빵은 3월 한달 동안 무려 50만 개가 판매되며 단숨에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연세 생크림빵 3종은 폭발적인 판매량 상승에 힘입어 CU의 60여 가지 디저트 전체 매출에서 20.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CU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PB베이커리 브랜드 ‘뺑 드 프랑(Pain de franc)’는 연내 재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편의점 3사의 PB 베이커리가 고급화 전략에 나선 이유는 포켓몬빵 인기도 한몫을 했지만 최근 편의점에서 맛 좋은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3조7319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812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4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소연 MD는 “베이커리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편의점 매출을 이끄는 주력 상품으로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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