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2022 칸] 역시 톰 크루즈, 칸 영화제 전투기까지 날렸다! 본문
역시 톰 크루즈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분위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바이러스로 여러 번 개봉을 연기’한 영화 ‘탑건: 매버릭’이였다. 지난 19일 (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공식 상영 직후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파일럿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블록버스터 답게 프랑스 칸의 하늘에는 전투기들이 출연해 화려한 비행을 선보이며 수 많은 취재진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비경쟁 부문 초청작 ‘탑건: 매버릭’을 들고 칸에 입성한 톰 크루즈는 셀카 금지와 긴 시간 레드 카펫에 서는 것을 금지한 칸 영화제의 방침을 가뿐히 즈려밟을(?)만큼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전세계를 주름잡는 스타지만 칸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던 그는 30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개봉의 불씨를 불사르는 모습이었다. 톰 크루즈는 18일(현지시간)을 ‘탑건: 매버릭’과 자신의 날로 만들며 칸영화제가 치러지는 메인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의 이번 초청은 톰 크루즈가 신인이었던 지난 45회 칸국제영화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라 의미가 크다.
칸영화제 측도 ‘탑건: 매버릭’ 팀과 톰 크루즈에 진심이었다.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영화 장르에 걸맞게 전투기를 쏘아 올리며 깜짝 에어쇼를 선물했다. 두 번에 걸쳐 파란색, 흰색, 빨간색으로 프랑스 국기를 표현한 에어쇼는 완벽한 환영식의 정석이었다.
칸영화제의 특별 선물도 글로벌 다웠다. 이날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배우진들은 하늘을 수놓은 에어쇼에 박수를 치며 영화제 초반의 잔치 분위기를 만끽했다. ‘탑건: 매버릭’은 1987 개봉한 ‘탑건’의 35년 만 속편으로, 톰 크루즈는 ‘탑건’과 ‘탑건: 매버릭’의 주연을 모두 맡아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6월 22일 관객과 만난다.
칸(프랑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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