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잠정 중단…“개별 성장 시간 갖기 위해” 본문

오늘의 기사

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잠정 중단…“개별 성장 시간 갖기 위해”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15. 10:28
728x90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 발매한 앨범 ‘프루프(Proof)’를 기점으로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14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찐 방탄회식’ 영상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발언했다.

해당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발매한 앨범 ‘프루프’ 소개와 함께 데뷔 후 달려 온 지난 9년 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리더 RM은 “왜 9주년에 앤솔로지 앨범을 내냐는 말을 친구들에게도 많이 들었다”며 “돌려 말하지 않고 딱 팩트를 말하자면 원래 (방탄소년단의) 시즌1은 ‘온(ON)’까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랑 ‘퍼미션 투 댄스’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며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방탄소년단이 어떤 팀이고 내가 여기 왜 있고 내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인터뷰를 하고 인식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멤버 슈가 역시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짜 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RM과 비슷한 고민을 드러냈다.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각자 개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힌 후 멤버 정국은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며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나은 7명이 분명 돼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홉 역시 “멤버들이랑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사실 조금은 찢어져 봐야 이렇게 다시 붙일 줄도 알고 그런 시간,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이것에 대해 너무 안 좋게 부정적으로만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굉장히 건강한 플랜이라는 걸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지난 13일 데뷔 9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은 그 동안 한국에서 4장의 정규 앨범과 6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으며,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을 비롯해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톱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