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코바나 출신 직원들 ‘관저팀’에서 김건희 여사 보좌… 민주 “국민 우롱하는 행태” 본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 컨텐츠의 직원들이 김 여사를 보좌할 ‘관저팀’에서 근무할 것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제2부속실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파기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21일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제2부속실을 관저팀으로 이름만 바꿔 부활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관저팀과 제2부속실이 하는 일이 다른가. 대통령실 부속실 내 관저팀은 사실상 제2부속실을 부활시킨 것”이라며 “폐지를 공약했던 제2부속실을 관저팀이라는 이름으로 어물쩍 부활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이 필요하면 국민께 공약 파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제2 부속실을 만들기 바란다”면서 “관저팀을 가장한 제2부속실에 코바나콘텐츠 출신, 심지어 윤 대통령의 친척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도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다.
또 조 대변인은 “관저팀이던 제2부속실이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한 공적 관리”라며 “그런데 관저팀을 사적 인연으로 채우면서 공적 관리를 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대통령 부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을 사적 인연으로 채우는 것은 필연적으로 비선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인사처럼 대통령실의 채용도 공적 원칙과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완공되는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코바나 컨텐츠 출신 직원들이 김 여사를 보좌할 ‘관저팀’으로 이동한다 고 설명했다.
현재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직원은 5명 가량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국회의원 보좌진과 코바나 출신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관저가 완공된 후 김 여사의 측근에서 김 여사의 공식일정을 돕게 될 것이라는게 부속실 주변의 전언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입장엔 말을 아끼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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