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누리호 발사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 본문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졌다. 지난 2013년부터 12년 동안 추진해온 끝에 얻은 결실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위성(무게 1톤 이상)을 쏘아 올린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정각에 발사돼 이륙 이후 1단 엔진 점화·분리,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분리, 위성모사체 분리, 3단 엔진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누리호는 지난 1차 발사 당시 고배를 마셨던 3단 엔진 분리 과정을 순조롭게 성공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이 확인됐으며 성능검증위성과 남극세종기지간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는 지난 1차 발사에 이어 단 두 번 만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기술력이 우주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함을 입증했다. 세계 각국이 우주발사체 개발 사업에서 숱한 실패를 거친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큰 성과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을 향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난 1992년 우리나라 최초로 쏘아 올려진 인공위성 ‘우리별 1호’와 지난 2013년 발사된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서도 자력으로 실용급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개발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누리호 발사 성공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가 최소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성장에도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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