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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로나19·고령화 영향 사망자 역대 최대…인구 30개월 연속 자연감소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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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나타내는 등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가 30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6명(-7.0%) 감소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소치이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명 줄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경우는 지난 2019년 12월 이후 계속 이어졌다.

반면 사망자는 크게 늘었다. 4월 사망자 수는 3만66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619명(46.3%) 증가했다. 4월 사망자는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많았고 증가폭도 가장 컸다. 또 지난 3월(4만4487명)에 이어 모든 달과 비교해서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8.7명으로 전년 동기(5.9명)에 비해 2.8명 증가했고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고령층 건강 관리에 위험 요인이 된 부분이 있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부분도 합쳐져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은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음에 따라 인구는 1만5573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4일 인구위기대응 TF 회의를 갖고 새정부의 인구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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