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뮤지컬 1세대' 남경주 "옥주현 측 과잉반응 의아해" 본문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옥주현, 김호영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23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육성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경주는 “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거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그걸(캐스팅 문제) 겨냥한 건지 아닌 건지 저는 알 수 없지만 (옥주현 측에서)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이해하지 못하겠고,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의아하다”며 “전화 통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남경주는 앞서 박칼린, 최정원과 함께 입장문을 낸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뮤지컬이 이제 활성화 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전부터) 실제로 존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간에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각자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하는 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박칼린, 남경주, 최정원은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세 사람은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 할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며 ▲배우는 자신의 역량을 지키면서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며 ▲스태프는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다수의 뮤지컬 배우들이 SNS 등을 통해 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으며, 뮤지컬 배우 전수경, 차지연, 정선아, 김소현, 조권, 정성화 등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사진과 함께 동참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김호영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게시물로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후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옥주현을 옥장판에 비유해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옥주현 측은 20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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