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의로운 검사 사라진 시대 부정할 수 없을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중심으로 한 검찰개혁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두고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야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처리 합의와 관련해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너희들이 그걸 부정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검찰을 향해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 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도 반대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의원은 지난 20일 검수완박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고 정권 말에 밀어 부치는 것은 자신들의 비리·부패를 은폐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입법권의 남용으로 보인다”고 더불어민주당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어 “입법권의 남용으로 보인다”며 “패배했으면 깨끗하게 조용히 물러남이 옳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23일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