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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악의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집 살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팔 사람만 많은 상황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에서의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조사(91.1)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목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사기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8월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p 인상했다. 지난 7월 사상 첫 0.5%p 빅스텝 단행에 이어 올 들어 다섯 번째 인상이다. 연내 추가 금리 상승이 예고된 만큼 부동산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대 1로 집계됐다..

‘전세난 심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임대차2법’이 수술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2년 전 이 법이 단기간에 급하게 도입되면서 시장에 충격과 혼란을 준 만큼 성급히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선 겨우 자리잡고 있는 전세시장에 또다른 혼란이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2법’ 시행 2주년을 나흘 앞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공동으로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양 부처는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면서도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는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월세 ..

최근 주택시장 전체가 얼어붙으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오피스텔 시장에는 청약 미달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준강남 이라고 불리는 과천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청약 접수를 받은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일부 면적이 미달됐다.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2차는 233실 모집에 392명이 뛰어들어 1.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면적은 전용 56㎡로 13실 모집에 108명이 참여해 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156실을 모집한 전용 53㎡는 지원자가 144명에 그쳐 미달이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최초 분양가 대비 가격이 낮은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

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른바 영끌을 통해 패닉바잉을 이어가던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며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수요자들이 집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즉, 부동산시장은 이제 ‘패닉셀’이 현실화 되면서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는 파려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집을 산 뒤 단기간인 1년 이내 매도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는 매물이 쏟아지고 급매까지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18일 직방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집합건물 중 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으나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으나 물가가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