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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호중·박지현, 계양서 ‘합동 기자회견’…“원팀으로 반드시 승리”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5.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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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원팀’ 행보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민주당 지도부는 쇄신과 혁신을 다짐하며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이재명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은 최근 당 쇄신을 두고 윤호중·박지현 위원장 간 갈등을 정리하고 원팀 체제로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나서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세 사람은 이날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을 다짐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국민 속에 뿌리내린 합리적인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상생, 통합, 협치를 통한 새로운 책임 야당으로, 시대에 질문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위원장도 “뼈를 깎는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하고 정치 교체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나가겠다”며 “더 단결하고 더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 지키는 민주당, 언어폭력 없는 민주당, 미래정책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방선거 직후 5대 혁신안을 모두 실천해 똑같은 약속을 다시 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도당 교육국 신설 및 정치학교를 통한 젊은 민주당 인재 육성 △윤리심판원의 기능 강화를 통한 당내 비리 무관용 원칙 적용 △차별금지법, 소상공인 손실보상,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장애인 인권보장법 등 약속 준수와 공약입법추진단 운영 △폭력적 팬덤정치와의 결별 △양극화·기휘위기·국민연금·인구소멸·지방일자리 등 청년 미래 아젠다 집중 등 5가지 쇄신안을 제안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건 보다 건강한 민주주의”라며 “갈등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를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갈등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봉하마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에도 (박 위원장과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충분히 의논했다”고 주장했다. 지도부의 갈등설이 지나치게 부풀려 졌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끝없이 혁신해가야 한다.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쇄신안) 5대 과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원래 안 하려던 게 아니라 원래 민주당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철저히 단합하고 힘을 모아서 혁신뿐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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