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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피자에 고든램지·백종원 피자까지… 버거 이어 ‘피자 전쟁’ 예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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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피자에 고든램지·백종원 피자까지… 버거 이어 ‘피자 전쟁’ 예고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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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보이피자 가맹 1호점 까치산역점 매장 외관. (사진=더본코리아)

‘가성비’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신규 브랜드들이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피자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 레스토랑 브랜드 운영을 대행하는 진경산업은 올 하반기 피자 브랜드 ‘스트리트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는 고든램지 버거에 이은 두 번째 출점 브랜드다.

스트리트 피자는 지난 2018년 고든램지가 선보인 캐주얼 피자 레스토랑이다. 현재 런던에 4개, 두바이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6번째 매장은 한국에 내기로 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2번째 매장이다. 스트리트 피자의 매장 위치는 서울 지역 내 강남·여의도·성수 상권 등을 물색 중으로, 진경산업은 매장 오픈을 위한 주요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피자 메뉴나 가격대, 콘셉트는 정해진 게 없다”며 “올해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고든램지 레스토랑 측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백종원 피자’로 잘 알려진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도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다. 빽보이피자는 작년 연말 오픈한 테스트 매장 운영을 통해 도우 퀄리티를 개선하고 지난 5월 가맹 1호점인 ‘까치산역점’을 오픈했다.

빽보이피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가 특징이다. 모든 메뉴는 10인치(레귤러)와 13인치(라지) 사이즈로 판매되며 가격대는 1만원대다. 매장 자체도 아파트 단지, 빌라 등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소비자가 많은 주거상권에 위치해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피자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창업자에게는 합리적인 투자비와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피자 브랜드로 기획됐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 피자앤치킨(맘스피치) 화랑대역점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도 피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5월 피자헤븐코리아의 지분 100%를 24억9000만원에 인수했다.

맘스터치의 피자헤븐 투자는 자사의 피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7년 론칭한 화덕 피자전문 브랜드 ‘붐바타’의 경쟁력을 높여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상가 내에 선보인 맘스터치 피자앤치킨(맘스피치)에도 사업 역량을 더해 사업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 맘스피치는 가성비 콘셉트로 피자와 치킨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고, 매장내 취식보단 배달 및 포장 중심의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피자 가격은 한 판에 1만원대 초반에서 중반대로 책정했다.

이밖에 지난 3월 론칭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피자’도 가성비를 앞세워 피자시장에 파고 들고 있다. 가격은 글로벌 피자 브랜드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한 1만4900~2만3900원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햄버거 시장처럼 피자시장에도 신규 사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브랜드가 늘어나면 가맹 매장도 많아져 개별 가맹점주들이 느끼는 경쟁 강도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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