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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충격...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뚝'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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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연속 하락했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면서 시장의 매물은 지속해서 쌓이는 형국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5대 권역에서 매매수급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심권(88.4)과 동북권(84.3)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각각 1.0p 하락했고, 서북권도 82.8로 0.5p 떨어졌다.

강남권(94.5)과 서남권(91.7)은 지수가 90을 넘었지만 지난주보다는 각각 0.3p, 0.4p 낮아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이번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결국 매물만 쌓이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서울 아파트값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고, 지난주(-0.01%)보다 히락폭도 확대됐다.

경기도(91.6)도 지난주보다 0.1p 하락했고, 수도권은 지난주(91.1)보다 0.3p 하락한 90.8을 기록했다.

지방(95.8)과 5대 광역시(91.3) 역시 이번주에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93.4로 지난주(93.7)보다 0.3p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7로 지난주(95.0)보다 하락했다.

오는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신규 전세가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급등 우려에 대한 불안 조짐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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