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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코로나까지…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폐업 고려'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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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골목상권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현재 폐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70.6%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의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13.3% 감소하고, 상반기 순이익도 작년보다 평균 11.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자영업자는 31.2%에 그쳤다.

자영업자의 59.0%는 올해 하반기도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폭은 평균 7.8%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는 자영업자들도 20.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의 33.0%는 현재 폐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자영업자들은 영업실적 감소(32.4%),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6.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4.2%), 경영관리 부담(12.1%) 등을 꼽았다.

또 자영업자들은 사업장의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요소로 보증금, 월세 등 임차료(28.4%)와 원재료비(20.0%), 임금·4대보험 등 인건비(19.6%), 대출 상환 및 원리금(16.0%) 부담을 지적했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 매입비(23.6%)’,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17.2%),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4.8%) 등이라고 밝혔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5.5%),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4.3%), 자금지원 확대(10.4%)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소비심리 개선과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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