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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수출입 동향 등 국내외 지표 주목"… 코스피 2360~2520 전망 본문
지난 주(7월25일~29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8.36포인트(2.44%) 오른 245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1bp=0.01%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전거래일 보다 0.82% 올랐으며, 29일엔 0.67% 상승하며 2450선을 회복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5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 마감, 단기 기술적 저항 구간에 근접했다”며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정책 방향성이 ‘적극 부양’에서 ‘경제 안정화’로 선회했다는 시각으로 중화권 증시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이벤트로는 8월1일 한국 7월 수출입 동향 발표가 예정돼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나 월간 변화가 아닌 큰 추세로 보면 수출 증가율의 점진적 하락 과정이 계속 진행될 공산이 크다”며 “한국 수출은 코스피 실적과 연관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전망 하향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8월 첫째 주 발표되는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360~2520을 제시했다.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와 경기침체 선반영 전망을 상승 요인으로, 수출 둔화와 코로나19 재확산을 하락 요인으로 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물가 피크아웃-연준 정책 기대감이라는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8월 둘째 주의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 한국 수출지표 등이 발표 예정으로 물가·통화정책·경기 부담 완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강한 반등 이후 엇갈리는 경제지표 결과는 단기 매물·물량 소화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 등락으로 단기 가격 메리트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 밑으로 레벨다운,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면 코스피는 2500선 회복시도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1일 발표 예정인 한국 수출입 지표와 무역수지 적자 결과, 수출입 모멘텀이 둔화되더라도 유가 하락으로 무역수지 적자 축소 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단한 어닝 서프라이즈나 혹은 강대국들의 온건한 협상 기류가 감지되지 않는 한 탄력적인 반등은 현재로선 무리가 따른다고 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상단 목표는 6월달에 발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를 절반 정도 되돌리는 2500선 전후가 적정 수준으로, 추가적인 레벨업을 위해선 결국 CPI를 비롯한 다수 물가지표에서 연속적인 하락 움직임이 관찰돼야 한다”고 봤다.
최유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완화와 실물 하강 사이에 있어 순환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지수 상단 제한에 무게를 둔다”면서 “월 초 매크로 데이터 발표에 따라 반등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7월 수출입 동향을 비롯,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1일), 미국 7월 ISM 제조업 지수(1일), 미국 7월 마킷 서비스 PMI(1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2일), 미국 6월 내구재 수주(3일), 미국 7월 ISM 비제조업(3일), 미국 7월 고용보고서(5일) 등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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