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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 ‘롱코비드’ 우려 확산…“당뇨병 발병 가능성 ↑”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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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의원에서 의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진료 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156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완치 후 몇 달이 지나도록 기침이나 호흡곤란,피로감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WHO는 이처럼 인체 내에서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지만, 일부 증상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롱코비드(Long COVID,코로나19장기 후유증)’로 정의했다.전체 확진자 중 약 30% 정도가 이러한 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롱코비드 증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발표됐다. 지난달 영국 의학 저널 ‘랜싯(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2)’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년 안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미확진자보다 40%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의 당뇨병 발병 확률은 1%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제2형 당뇨병’이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특징으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게 된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에 대한 치료·관리는 갈수록 주목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은 지속적으로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최근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당뇨병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자체 개발 중인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국내 3상 임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과 비교해 안전성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3상 결과에 따라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및 접수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허가 취득 이후 내년 상반기에 단일제 및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지난 2020년 식약처에서 국내 최초로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허가심사 시 일반적 소요기간인 120일보다 30일 단축된 90일 내에 심사가 완료되어 신속성을 갖추고,동시에 사전상담을 통해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다이아벡스’를 비롯해 코프로모션 품목인 ‘제미글로’, ‘포시가’ 등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애보트사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국내 공동 판매를 맡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더하며 당뇨병 치료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염 사례를 넘어 다양한 후유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에 있어 대웅제약이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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