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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난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요청"…朴 "가능하면 참석 노력"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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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대구·경북(TK)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50분 동안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 드렸다”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6년 검사를 지낼 당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꾸려진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 중형을 끌어낸 것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

당시 박영수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게 21개의 위법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형·벌금 300억원·추징금 30억 원을 구형했고, 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벌금 180억 원·추징금 35억 원의 판결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대통령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대통령 님이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한 직후부터 물밑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 일각에선 윤 당선인의 이 같은 노력이 오는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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