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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인텔·월풀 또 꺾었다...비수기 뚫고 글로벌 왕좌 탈환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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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전자업계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악재와 비수기를 뚫고, 다시 한 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에서만 27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기록해, 1분기에도 인텔을 꺾고 반도체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사업에서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LG전자 역시 미국 월풀의 1분기 매출을 따돌리고, 그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에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은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3분기 연속 매출에서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5%, 50.5%씩 늘었다.

특히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도 DS부문의 매출은 26조87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0% 증가한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매출에서 미국의 인텔을 3분기 연속 매출에서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11분기 만에 앞지른데 이어, 4분기 매출에서도 연속으로 인텔을 꺾은 바 있다. 지난해 연간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도 삼성전자는 82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인텔의 연간 매출인 790억2000만달러를 제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 분야의 수익성을 제고해, 올해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지난해 처음 연간 매출에서 미국 월풀을 꺾은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윌풀과의 매출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21조1114억원, 영업이익은 1조88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가량 늘어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인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에서 7조9702억원, 영업이익은 4476억원을 거뒀다. 반면 월풀의 1분기 매출액은 49억2000만달러(6조2000억원)에 그쳤다. LG전자와는 최대 1조7000억원의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양사의 매출 격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 연간 매출에서 27조1000억원을 기록해 미국 윌풀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가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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