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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영유아 실내 마스크 완화 검토 중”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9.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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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손과 마스크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연합)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를 논의하고 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기본적인 방역조치인 만큼 전파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 참석자와 실외 공연·스포츠경기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은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마스크 관련 우선 검토 대상은 50인 이상 실외 집회·공연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단장은 “법적 강제보다 참여에 기반한 방역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민적인 동의가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에 따른 유행 상황, 방역·의료체계 대응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와 정부가 충분히 논의해 조정 필요성과 단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영유아의 정서·언어 발달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앞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이들의 교육이나 발달에 대한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첫 타자는 영유아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법적 의무가 발생한 이후부터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우려는 지속돼 왔고, 정서나 언어·사회성 발달 부작용의 문제 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24개월 미만의 영아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는 부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할 때 충분히 검토, 착용 완화 결정이 이뤄지면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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